공모주 청약 수수료, 직접 겪어보니 더 아깝다
공모주 청약을 처음 시작했을 땐
솔직히 청약 수수료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2,000원은 아주 적은 소액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청약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2025년에 많은 공모주를 신청했는데
10건이면 2만원, 50건이면 10만원, 100건이면 20만 원이다.
이때부터 느꼈다.
수수료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걸.
증권사별 수수료, 실제로 체감한 차이
대부분의 증권사는
온라인 청약 수수료가 2,000원이다.
KB증권만 예외로 1,500원.
숫자만 보면 큰 차이 없어 보이지만
청약 횟수가 많아질수록
“어디서 청약하느냐”가 진짜 중요해진다.
특히 주관 증권사가 여러 곳일 때는
수수료 면제가 쉬운 증권사를 우선으로 선택하게 된다.
내가 실제로 써본 수수료 면제 방법
1) NH투자증권(나무증권) – 가장 체감 좋은 방식
NH는 개인적으로
수수료 면제 난이도가 가장 낮았다.
나무멤버스 월 2,900원만 가입하면
공모주 청약 수수료가 전부 면제된다.
NH투자증권은 25년에 많은 공모주를 주관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멤버스가 다음 달부터 결제되기 때문에
청약 전에 가입하고
환불금 들어오는 날까지만 유지한 뒤 해지하면 된다는 점.
NH 청약이 몰려 있는 달엔 한번쯤 결제를 하더라도
무조건 활용하는 전략이다.
단, 신청할때 자동결제를 하면 나도 모르게 까먹을 수 있기 때문에 수동결제를 선택하거나, 스케쥴표에 해지 날짜를 잘 체크해놔야한다.
2) 미래에셋증권 – 한 번만 신경 쓰면 끝
미래에셋은
실버등급 이상이면 수수료 면제다.
처음엔 조건이 부담스러워 보였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수월했다.
전월 말 기준으로
주식계좌나 CMA에 3,000만 원만 유지하면
실버등급이 부여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전월 말에 잔고 맞추고
-다음 달 초에 자금 다시 이동했는데도 청약 수수료는 계속 면제였다.
공모주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면
연 1~2번만 관리해도 충분한 구조라서
의외로 효율이 좋았다.
3) KB증권 – 계열사 실적 덕을 본 케이스
KB증권은
온라인 수수료 자체가 1,5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나는 아예 수수료 무료로 사용 중이다.
KB스타클럽 등급은
증권뿐 아니라
은행, 카드, 보험 실적까지 합산되기 때문에
굳이 증권 계좌에 큰돈을 묶어두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은행 거래 + 카드 사용만으로
등급이 유지되고 있어서
청약 수수료를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KB 계열을 쓰고 있다면
공모주 청약용으로 하나쯤은 꼭 유지할 만하다.
반대로, 체감상 쉽지 않았던 곳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면제 조건이 대부분
3~4개월 평잔 + 3,000만~5,000만 원 이상이다.
주거래가 아니라면
자금을 일부러 묶어둬야 해서
공모주만을 위해 접근하기엔
효율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증권사들은
정말 꼭 필요한 공모주일 때만
청약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게 됐다.
경험으로 느낀 결론
공모주에서
수익은 타이밍이지만
수수료는 관리 영역이다.
-NH 멤버스 활용
-미래에셋 등급 한 번 세팅
-KB 계열 실적 연계
이 세 가지만 잘 활용해도
1년에 수수료를 수익으로
아무 노력 없이 지킬 수 있다.
공모주를 계속할 생각이라면
청약 버튼 누르기 전에
“이 증권사 수수료 면제 되나?”
이 한 번의 확인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