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주란? 일반 공모주와의 차이점 완벽 정리

최근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된 첫 공모주였던 노타가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오늘은, 공모주 중에서도 조금 생소한 '스팩주(SPAC)'의 개념과 특징,

일반공모주와의 차이점을 알아보며

스팩주 투자 전략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스팩주의 개념]

스팩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약자로, 특정 기업과의 합병만을 유일한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실제로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게 아니고 비상장 기업을 인수, 합병(M&A)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페이퍼컴퍼니 즉, 서류상의 회사일 뿐이다. 


[스팩주의 이름과 구조]

스팩주를 개설하는 주체는 증권사다. 

그래서, 이름은 '증권사 이름+몇호'로 구성이 된다. 

예를 들어, 하나28호스팩=하나증권+28번째 스팩주라는 의미다. 

가끔 전자공시사이트에서 증권사이름+몇호 스팩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전자공시사이트에 올라오는 스팩주의 정식 이름은 '기업인수목적회사'다 

검색으로 잘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하나28호 기업인수목적' 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현재 각 증권사별로 다양한 목적과 규모의 스팩주가 활발히 발행되고 있다.


증권사는 왜 이렇게 다양한 스팩주를 상장 시키는걸까? 

스팩주의 역할과 기능을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스팩주의 역할과 기능]

사업을 하지도 않는 단순 페이퍼 컴퍼니인데 증권사는 왜 스팩주를 상장시킬까? 

스팩주의 핵심 역할은 비상장 기업의 우회상장통로 역할이다.

일반 기업이 주식 시장에 직접 상장하려면 

복잡한 심사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큰 관문이 있는데 이 과정을 생략 할 수 있다.

즉, 스팩은 상장을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공모주 개념과 절차가 궁금하면 아래글 참고

👉공모주 개념 절차 바로가기


현재 공모주 심사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엄격해지면서,

비상장 기업들은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노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 모든 비상장 기업들이 스팩과 합병만 하면 아주 간단하게 상장 시킬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스팩주의 36개월 과정]

1. 스팩자금 모집 

: 증권사는 스팩 규모 (보통 80억~200억 원)를 정하고, 

일반공모주처럼 청약을 받아 자금을 모집한다. 

단, 청약증거금은 100% 입금해야한다. 


2. 비상장 기업 탐색 

: 스팩은 모은 자금으로 상장할 유망한 비상장기업을 찾는다. 

아무 기업이나 합병할 수 없고, 주주들이 납득할 만한 성장성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 


3. 주주총회 통과

: 스팩과 비상장 기업이 서로 합의한다고 해서 바로 상장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스팩주와 비상장기업 각각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합병이 성사된다. 


4. 합병 실패시 처리

: 스팩이 36개월 이내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스팩주는 상장폐지된다. 

이때, 스팩 주주들은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돌려 받게 된다. 

원금은 상장때 정해진 공모가인데 보통 2,000원이 많고 한때 만원짜리 삼성 스팩 공모가도 있었다. 

2,000원 공모가로 참여했거나 그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을때 매수한 투자자들이라면 3년 만기 일정 이율의 예금 상품 역할도 하기 때문에 나름 안정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스팩주의 주가 흐름]

스팩주는 기본적으로 3년 만기 안정형 상품 성격을 갖기 때문에 주가 변동이 거의 없다. 

보통 공모가 근처(2,000원 전후)에서 움직이다가 합병 소식이 발표되면 단기간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과열되면서 상장 당일 2,000원이던 주가가 4,000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유통 물량이 적어 단기 급등 후 상장일에 바로 공모가 근처로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상장 당일 단타 매매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스팩주 VS 일반공모주 차이점]

일반 공모주는 상장이 되면 다른 일반 주식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일반 공모주에 다른 스팩주의 큰 차이점은 

1. 공모가는 사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고

2. 청약 증거금은 100%로 내야 한다.

3. 합병을 목적으로 하며, 

4. 실패시 원금+이자를 주는 형태로

5. 주가 변동이 아주 제한적이다. 


[나만의 스팩 공모주 투자전략]

1) 스팩주 공모주 신청할 때, 되도록이면 최소 20주 이상은 배정 받게 신청을 한다.

(그래야 나중에 합병 하게 될경우 주식 1주라도 배정 받을 확률이 있다.)

2) 상장일에 50% 이상의 높은 주가를 보이면 매도한다

3) 주가가 지지부진하면 그냥 예금 들었다고 생각하고 계좌에 남겨둔다

4) 합병 여부에 대한 안내가 오면 합병 회사가 전망 있어 보이면 찬성해서 비율대로 합병 주식을 받고

합병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합병 소식으로 잠깐 주가 상승 때 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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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공모주 한줄 요약> 

스팩 공모주는 비상장기업의 빠른 상장을 돕는 기업인수목적 회사로, 일반 공모주보다 변동성은 낮지만 합병 성공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방식이다.